앞 기어 BB 쪽 체인 빠짐 현상 해결 후기
MTB 자전거 (엘파마 M670) 앞 기어 BB(bottom Bracket - 1단 안쪽)쪽 체인 빠짐 현상 해결한 후기입니다.
먼저 문제가 생겨서 급한 마음에 센터에 질문하면 거의 99.9%의 확률로 무조건 건들지 말고 센터로 가져오라고 겁부터 주더군요. 그리고 이것저것 교체해야할지도 모른다고 장사치들의 영업 기본 베이스를 깔아놓더군요.
그건 장사하는 사람이니 그렇다고 쳐도 카페/동호회에 질문해도 아무런 설명 없이 센터에 가져가라는 무성의한 대답이 나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돈 가지고 센터 갈 줄 몰라서 카페에 질문하는 것이 아닌데 잘 모르거나 긴 답변이 귀찮으면 답변을 안 하면 되지 굳이 센터에 가져가라는 단순한 대답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분들은 아마도 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각설하고 제가 차량,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자가 정비합니다만 새로운 문제에 봉착해서 센터에 전화 질의하면 긴 말 필요 없이 거~의 대부분 센터로 가져오라고 하면서 엄청 겁주는 것이 그들의 짜인 틀이었습니다. 그 다음 카페/동호회등에 같은 질문을 하면 5:5 정도로 나름대로 친절한 설명을 해 주시는 분과 센터로 가져가라는 단순한 답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물론 황당하고 이상한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본인의 정비 경력을 주장하시면서...근데 결국 그 주장과는 상관없는 일로 판명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어쨌든 지금까지 저는 운 좋게도 거의 95~98%의 크고 작은 다양한 문제들을 혼자서 해결했습니다(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구글링, 유투브 영상 및 서비스 메뉴얼을 보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얻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한 후 실제 문제와 마주앉아 상식선에서 접근하다보면 거의 다 해결되더군요. 제가 뭐 이쪽 탈 것 분야에 배운 지식이 많아서도 아니고 정비 경험이 오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아주 상식적인 접근을 하다보면 거의 해결되더군요. 제품을 만든 사람들도 누가 봐도 상식선에서 혹시나 모를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을 자가 정비 하면서 항상 느끼곤 합니다.
자 해결 후기로 들어가겠습니다.
MTB 앞 기어 세팅하는 방법은 구글 혹은 유투브에 아주 많으니 참고하시고 저는 생략하겠습니다.
해결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1. 앞, 뒷기어 1단(앞 기어 가장 작은 것, 뒷 기어 가장 큰 것)에 놓고 체인을 돌려보면 앞 드레일러(변속기) 가드와 체인이 0.5~1.0mm 정도 유격이 있도록 세팅하는 것부터 했습니다.
2. 변속기 뒤 쪽 6각 볼트를 풀고 변속기 케이블을 당기면서 적당히 유격을 잡아주고 볼트 잠가준 후 미세 조정은 왼쪽 핸들 쪽 변속기 케이블 장력 조절 나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제 것은 케이블 느슨하게 한 후 L/H 나사를 돌려도 드레일러가 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
3. 다들 아시겠지만 앞 기어 저단에서 고단으로 변속 시에는 손힘으로 밀어서 가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비교적 부드럽게 변속을 할 수 있지만 고단에서 저단으로 내려올 때는 스프링의 힘으로 순간적으로 체인을 툭 쳐서 아래로 밀어내기 때문에 세팅이 잘못되면 변속 손 기술로 해결하기가 힘들더군요.
4. 그런 원리를 이해한 후 미세 조정으로 이리 저리 해 봤지만 여전히 리어 스탠드 세우고 테스트 해 보면 10에 한 두 번은 BB 쪽으로 체인이 떨어지더군요. 실제 라이딩을 해 보면 서너 번에 한 번 꼴로 밀려서 떨어졌습니다.
5. 그래서 왼쪽 핸들 쪽 변속 케이블을 장력 조절 나사를 거의 다 풀어주고 앞 기어 뒤 쪽 장력 조절 볼트를 풀고 케이블을 조금씩 당겨도 보고 풀어도 보고 하다 보니 가장 변속이 잘 되면서 BB쪽으로도 안 떨어지는 장력을 어렵지 않게 찾게 되더군요.
6. 세팅 이리 저리 바꾸면서 테스트 완료하는데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운이 좋았던 건가요?)
* 결과적으로 제 경험으로는 앞기어 BB쪽 체인 빠짐 현상 해결은 우선은 앞 변속기 뒤 쪽 변속기 케이블 장력 조절하는 것이 가장 핵심 포인트더군요. (아마 고장 안 났으면 L 나사로 조절하는 것도 해결에 포함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 후에 핸들 쪽 미세 조정 나사를 돌려가면서 마무리해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 자전거와 다른 자전거가 다 같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문제 해결의 핵심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자신이 없으면 괜히 문제를 크게 만들지 말고 센터 가서 돈으로 기술자의 경험과 기술과 시간을 사면되겠고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면 쫄지 말고 남의 말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제 나름대로의 결론입니다.